심여화랑 이야기 – 인도 4

숲속 집 찾아 삼만리하다 만난 트래커별장
쓸수록 참되고나
어찌 이리 맘에 드나
하루하루 즐거워라

지나다 들어온 객
빈 시간 머물며
제 집인냥 즐겼는데
굿모닝 노크 뒤
짐 싸라네
어디로 가라고?
간밤에도 깨끗한 물
차 마시랴 빨래하랴
양껏 쓰니 고마워라
안개 자욱 밤길조차
내려앉은 나무향에
노래 절로 불렀거늘
잠시잠깐 들른 줄 안 관리인이 하는 인사
열시까지 나가라니
청천벽력 따로 없네

길가 목례 경찰 아찌
좋은 민박 소개해도
아니 이곳 내집같다
고개 가로 저었는데
아쉬우니 생각나네

2020. 02. 20